SK채용 공식블로그

환경 규제에 대처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세_VRDS



SK Careers Editor 박민지


 

간단한 퀴즈를 풀어본 후 오늘의 기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물질인지 아시겠나요? 정답은 바로 ‘황산화물(SOx)’입니다. 황산화물은 질산화물, 미세먼지와 함께 3대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선박이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대한 바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황 배출량을 줄이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2012년 황 함유량 상한선을 4.5%에서 3.5%로 내렸던 것에 비교하면 얼마나 규제가 강화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의 규제 연기 요청으로 연기 가능성이 언급되었으나 IMO는 예정대로 오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규제에 나서겠다는 견해입니다. 이번 규제로 인해 국내의 선박들은 기존 선박유인 벙커C유를 비롯한 고(高)유황 제품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 벙커C유: 정착성이 강한 중유로서 원유의 잔유를 주성분으로 하는 중유를 C중유라고 한다.

     ● 중유에서 유황 함유량이 0.5%를 넘으면 고유황으로 분류합니다.

     ● 석유의 종류가 헷갈린다면 ‘끓는점으로 알아본 석유의 종류’ 읽어보기!  

         (☞ http://www.skcareersjournal.com/161)


 

규제에 대한 대책은 크게 3가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1) 기존 고유황유를 대체하여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꾸거나 2) 선박에 탈황보조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하여 기존의 벙커C유를 사용하거나 3) 황산화물 배출량이 거의 없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건조하는 대응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벙커C유와 저유황유 사이의 가격 차이는 t당 300~350달러가 나고 스크러버를 설치할 수 없는 선박들이 많고 또 설치하는 동안에는 운행할 수 없습니다. LNG 역시 추후 규제로 예상되는 메탄을 많이 내뿜기 때문에 완벽한 대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환경규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선박 연료유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2020년까지 SK 울산CLX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VRDS를 신설 중입니다. 도대체 VRDS가 무엇일까요?


 

VRDS에 대한 설명을 읽어도 용어가 무척 어려워 감이 오지 않습니다. 감압증류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면서 VRDS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압증류>


Figure 1 원유의 분리. 출처:doopedia.co.kr


중학교 시절 2학년, 혼합물의 분리 시간으로 되돌아가 봅시다. 그때 우리는 여러가지 혼합물의 분리 방법 중 끓는 점 차이를 이용한 분리인 분별 증류를 배웠습니다. 또한 분별 증류를 통하여 원유의 분리를 일어난다고 배웠죠. 즉, 끓는 점이 낮은 물질은 증류 탑의 위쪽에서, 끓는 점이 낮은 물질은 증류 탑의 아래쪽에서 분리됩니다. 그 날의 기억을 바탕으로 감압증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Figure 2 출처: SK이노베이션


원유를 350도 이상에서 가열해서 증류로 분리하면 맨 아래층에는 잔류물이 남게 됩니다. 끓는 점이 높은 중유나 아스팔트 같은 중질유는 상압증류공정의 증류탑에서 분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상압증류설비 증류탑에서 나온 상압잔사유(잔류물)는 10mmHg~40mmHg 정도로 감압하여 진공에 가까운 상태인 감압증류탑으로 들어가 또 한 번 증류 작업을 시행합니다. 낮은 압력에서는 물질이 더 낮은 온도에서도 끓을 수 있어서 감압증류를 실행하여 끓는점이 더 높은 화합물들을 찌꺼기로부터 분리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거르고 거른 찌꺼기가 바로 감압 잔사유, VR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VRDS를 통해 감압 잔사유를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해 생산, 판매하려고 합니다.


   


     ● VR(Vacuum Residue):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 같은 경질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 기름,

        아스팔트 원료인 중질유가 이에 해당한다.


     ● 유는 가벼울수록 고부가가치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VRDS는 일 생산량 약 4만 배럴 규모의 설비 시설입니다. (1배럴=158.9L, 4만 배럴=약635만L) VRDS가 완공되면 고유황유 비중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합니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규제가 본격화되면 현재 하루 20만 배럴 수준인 저유황유 수요가 2020년 120만 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결정은 ‘회사 주요 기반인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딥 체인지 2.0’의 일환이라고 하는 데요. 확대되는 선박용 저유황 중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규제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VRDS는 막바지 부지정지작업 중으로 IMO 2020에 맞춰 2020년 초 완공 예정입니다. VRDS가 완공될 2020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석유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석유는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 걸까? 우리나라는 석유가 나지 않는 비산유국이지만 어디서나 석유를 구할 수 있다. 과연 석유가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까지 오는지 알아보자.

 

SK Careers Editor. 정석희

원유의 생산

광구탐사

우리에게 필요한 석유를 얻기 위해선 먼저 원유를 구해야한다. 아주 오래 전 동물과 식물의 사체가 변형되어 생성된 원유는 땅속 깊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탐사가 먼저 필요하다. 항공탐사, 탄성파 탐사(배 또는 육지에서 땅 속으로 탄성파를 발사하여 되돌아오는 반사파의 속도, 굴절등을 분석하여 지질구조를 분석)등을 통해 자원이 매장되어있을 확률이 높은 지역을 선정한 후 실제로 시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실제로 시추를 통해 원유를 확보할 수 있는 확률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베트남과 북미등에서 원유를 확보할 수 있는 광구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하루 7 7천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원유구매

원유가 매장된 지역은 주로 중동에 있다. 따라서 국내에 필요한 원유를 얻기 위해선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구매가 필수적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해외 광구 개발을 통해 많은 양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지만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은 여전히 필요하다. 원유의 가격은 중동의 정세에 따라 급변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찾아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서는 원유의 구매와 운송까지 책임지는 임무를 맡는다.

 

국내로의 원유 운송

 

 

 

해외로부터 생산 또는 구매된 원유는 유조선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중동에서 원유를 배에 싣고 우리나라 항구에 들어오기 까지는 약 25일이 걸린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번에 많은 양을 수송해야 하기에 유조선의 크기는 매우 크다. 예를 들어 30만 톤 급 유조선의 경우 그 크기는 63빌딩과 맞먹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유의 운송과정은 조심스럽고 까다로운 과정이다.

 

석유 정제 과정

국내로 들어온 원유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실생활에 사용되는 석유로 변환된다. 원유는 주로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탄화수소 물질들의 혼합물이다. 이 혼합물의 각 끓는점에 따라 나누어지는 증류과정을 거쳐 우리가 필요한 석유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혼합되어 존재하는 원유를 낮은 온도에서부터 가열하면 끓는 점에 따라 가솔린, 등유, 경유 등이 따라 나오는 것이다. 증류에는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이루어지는 상압증류와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분류하는 감압증류가 있다. 압력을 낮추어 낮은 온도에서 증류하게 되면 좋은 품질의 석유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주로 감압증류를 사용한다. 석유의 정제는 단순히 증류과정뿐만 아니라 순수한 물질을 얻기 위한 수소화 과정, 열분해 과정, 촉매 반응 등이 포함되는 복잡한 과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울산 콤플렉스 역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게 된다.

 

석유제품 재가공 및 재수출

휘발유, 등유와 같은 연료뿐만 아니라 합성수지, 고무, 합성섬유 역시 석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석유의 증류 중 얻는 나프타로부터 크래킹을 통해 낮은 분자량의 에틸렌, 부타디엔, 벤젠 등을 생산할 수 있고 이들은 다시 합성과정을 거쳐 각종 석유화학의 기초원료가 된다. SK종합화학은 이러한 기초원료로부터 올레핀, 방향족 화합물 등을 생산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합성섬유와 같은 대부분의 인조 재료들이 바로 석유화학제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생산된 석유제품의 60%를 수출한다. 석유 제품은 이미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상품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석유 수출은 세계 6위를 차지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6위라니!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저력에 위엄이 느껴지며 이에 큰 공헌을 하는 SK이노베이션에도 대단함이 느껴진다.

 


석희's Tip

석유연료와 플라스틱, 섬유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빠져선 안될 필수 요소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종 석유제품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우뚝 솟아있다. 한번쯤은 이러한 고마움을 되새겨보는 것이 어떨까? 또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산업에도 자부심을 느껴보자.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