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채용 공식블로그

미래를 프린트하자, 3D 프린팅 스타트업 CEO를 만나다

4차 산업혁명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3D 프린터를 통해 자신이 상상한 물건을 만드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집에 3D 프린터가 없으면 소용이 없겠죠? 플랫폼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마침 여기 ‘제조업의 온라인 서비스화’라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에이팀벤처스입니다. 오늘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도 유명한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를 만나 3D 프린팅과 스타트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K Careers Editor 정희원



에이팀벤처스는 3D 프린터를 제작하는 업체로 시작을 해, 현재 온라인 제조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파일을 올리면 가공을 해서 보내드리는 일을 하고 있죠. 고객들이 직접 모든 장비를 갖출 필요 없이 제조업체와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 CNC 가공, 제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제조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크리에이터블’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제가 미국 실리콘 벨리에서 지내고 있었는데요요. 그때쯤 3D 프린터가 특허가 만료가 되었어요. 특허가 만료되면서 사람들에게 이 기술이 가깝게 다가왔고 저는 3D 프린팅 관련 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죠.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 관련 서비스가 한창이었는데, 미국에서는 하드웨어 관련된 스타트업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더군요. 이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앞으로 하드웨어 쪽이 중요해지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도 중요해졌다고 봅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모형들>


제조 서비스 분야가 아직까지 온라인화되어있지 않아요. 대부분의 것들이 온라인 서비스화되어있는데 제조업은 그렇지 않았죠. 때문에 온라인화할 수 있으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규모가 매우 크고, 제조강국입니다. 한편 국내 제조 공장 가동률이 70%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제조 수요자들과 연결시키는 게 의미 있겠죠. 그래서 온라인 제조 서비스가 등장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비자는 맞춤형 제조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공장이 없어도 공장을 소유한 것처럼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데요. 새로운 비즈니스를 쉽게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장이 비어있는 순간에 오더를 받아서 진행하던가, 플랫폼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제조 쪽에만 집중해서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 저희는 제조업체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제조서비스업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창업을 하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겠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니 문제해결과정의 연속이고. 경험을 쌓든, 공부를 많이 하든 좋은 팀을 구성하든 준비가 필요합니다. 멋있어서 창업을 하기 보다는 가치를 직접 실현해야 하니 준비가 탄탄하게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준비과정에서 해보길 추천하는 것으로는. 직접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일해보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태계를 보고, 구성원이 되어서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죠. 학교 밖에서 경험을 쌓도록 조언하고 싶어요. 


사회에 나가보면 만들어져 있는 길도 누군가가 개척한 길일 것입니다. 그 길을 따라가고 더 발전시키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그 안에서도 새로운 도전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것은 인생을 어떻게 살지 주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새로운 도전정신을 갖고 있고 성취하는 것도 좋아요. 세상에 뭐가 있는지 경험하고, 밖에서 이야기들만 듣고 수동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자기 삶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리 면접에서 이러지는 말아요! 면접을 갑분싸로 만드는 4가지 유형

치열했던 서류와 인적성 시험을 통과하고 드디어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면접까지 도달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도달한 면접 자리인데, 면접장에서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만큼 안타까운 상황이 또 있을까요…. 면접자들이 실제로 경험했던 면접장을 갑분싸로 만드는 4가지 유형 함께 보시죠! (*해당 콘텐츠는 SK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


 SK Careers Editor 권하은

 



#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등장한 박찬호 뺨치는 TMT

 





체감 시간 오조오억 년의 면접을 마치고 드디어 면접관이 묻는 마지막 질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앞선 질문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자들의 간절한 마음이 더욱 클 텐데요,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등장한 TMT는 면접장에 있는 모두를 지치게 합니다. 


간증 타임 

면접자 A: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마지막 한 마디 때문에 앞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던 면접장의 분위기가 살짝 가라 앉는 걸 봤어요. 정해진 면접 시간이 있는 만큼, 다음으로 답변해야 하는 다른 면접자를 생각해줬음 하는 바람이에요. 다음 면접을 진행하셔야 하는 면접관분들은 또 어떡하고요!"


#2.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질문 맥락 파괴자



긴장감 때문에 면접관이 하는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질문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 말 대잔치를 듣는 면접관도, 말하면서도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자신도 정말 답답한 상황이죠. A에 대해 물어봤는데 관계없는 B에 대해 대답하는 경우, 혹은 A만 대답하면 될 것을 B, C를 넘어 D까지는 이야기하며 TMI를 쏟아내는 경우를 면접장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면접장의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질문과 관련 없는 맥락 파괴 답변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피로하다는 점. 빨리 대답해야겠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하나씩 차근차근 대답하다 보면 면접관들의 질문 의도에 맞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간증 타임 

면접자 B: "어떤 분께서 질문과는 상관없는 다른 얘기를 계속하시는 걸 봤어요. 듣다 보니, 질문이 뭐 였더라? 하고 헛갈리기까지 하더라고요. 뭔가 갸우뚱한 분위기에 물음표가 공중에 떠 있었던 아찔했던 기억이에요."


#3. 식은땀이 주륵 흐르는 지원사 정보 실수


 

중요한 면접 자리에서 과연 지원사의 정보에 대해 실수하는 초보적인 경우가 있을까 싶겠지만 방심은 금물! 면접 자리에 있다는 긴장감 때문에 지원사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지원사에 대한 정보를 다른 회사와 바꾸어 말하는 경우, 지원사에서 변동된 사항이 있는데 바뀌기 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 지원사의 직무 및 부서 이름을 틀리게 이야기하는 경우 등 듣기만 해도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 실수들이 있는데요. 지원사에 대한 정보 숙지는 면접의 기본인 만큼 기본적인 정보에 대한 실수로 면접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을 수가 있다는 점! 면접을 앞두고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만큼 이러한 실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다가 발생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두 번, 세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4. Too much 개그 욕심은 넣어둬

 


‘무표정한 면접관들과 긴장한 면접자들이 있는 경직된 면접장의 분위기를 내가 뒤집어보겠다! 면접관들을 웃게 하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셨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고 한 농담이 면접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갑분싸로 만들 수 있는데요, 면접장에서 상황에 맞지 않는 잦은 농담과 무리수 개그는 지원자가 면접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고 가볍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면접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친 개그 욕심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 TMJ(Too Much Joke)는 잠시만 넣어둡시다.


간증 타임 

면접자 C: "면접에서 한 분이 농담 삼아 드립을 치셨는데, 면접관분들께서 유행어를 몰라서 분위기가 얼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 분이 이게 왜 웃긴 건지, 설명까지 덧붙이는 바람에 어색했던 분위기가 더 어색했졌던 민망한 기억이... 그때 개그 욕심은 함부로 부리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면접장을 갑분싸로 만드는 다양한 유형에 공감하셨나요? 면접을 앞두고 계시다면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 유형을 기억해 주세요!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교수님,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이 메일 괜찮은 걸까?

어렵다 어려워 메일 작성! 편하게 주고받는 한두 마디에 길들여진 우리, 막상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려니 어떻게 보내야 할지 이것저것 고민이 되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메일 작성 상식! 교수님의 코멘트까지 별첨 되어 있으니, 밑줄 쫙! 별표 세 개! 돼지꼬리 땡땡! 하고 유심히 살펴보자


 

SK Careers Editor 류재욱



1. 명확한 제목 작성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여러 과목을 맡아 강의하신다. 또, 동일 과목 다른 시간대의 경우도 많기에, 제목에 어떤 수업을 듣는지에 대한 언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메일의 목적을 나타낼 수 있는 명확하고 간결한 한 문장을 제목에 넣도록 하자. 




[교수님 코멘트]

“수업 외적으로 받는 메일도 많고, 성적 정정 기간처럼 메일이 집중적으로 많이 오는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어떤 수업과 관련된 메일인지, 또 메일을 보내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목을 작성한다면 교수 입장에서는 확인이 훨씬 수월해지죠.”


2.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는 확실히

수강하고 있는 과목명, 시간대와 더불어 학과 학년 이름 등을 포함하여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도록 하자. 또 메일의 마무리에 감사 인사도 잊지 말자.



[교수님 코멘트]

“제가 받았던 황당한 메일 유형 중 하나가 이와 관련된 거예요. 메일을 확인해 봤더니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고, 심지어 어떤 수업인지도 언급하지 않은 채 질문을 한 학생이 있었어요. 메일 아이디를 통해서 어떤 학생이지 유추하거나, 어떤 수업을 듣는 누구인지에 대한 메일을 다시 보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어요. 자기가 누구인지는 꼭 밝혀줘야 합니다.”



3. 파일 첨부 시엔 내용에 꼭 언급할 것

파일 첨부 시에는 이를 알리는 내용을 메일에 꼭 넣어주도록 하자. 파일이 첨부되었는지 스스로 한 번 더 확인해볼 수 있음은 물론, 교수님에게 파일의 존재를 한 번 더 상기시켜줄 수 있다. 추가적으로, 파일이 제대로 열리는지 확인해보고 보내는 센스!

 


[교수님 코멘트]

“과제를 메일로 받은 적이 있었는데, 첨부 파일을 열어보니 비밀번호가 걸려있다던가, 혹은 파일이 첨부되지 않은 채로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또, 첨부한 파일이 깨져서 열리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 파일을 다양하게 여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답니다. 파일을 첨부할 때에는 파일 첨부 언급은 물론 제대로 첨부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보내주면 좋을 것 같아요.



4. 보내기 전 검토는 필수

왜 오탈자는 보내고 나서야 보이는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메일 보내기 전 최종 점검은 필수. 또, 맞춤법 검사기를 한 번 돌려보고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수님에게 보내기 전 나에게 먼저 보내 메일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A 교수님 : “목적이 분명히 있는 메일 같은 경우에는 길게 쓰는 것보다 컴팩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기승전결 갖추어서 길게 작성한 메일 같은 경우에, 원하는 바가 결국 마지막에 나오게 되는데, 메일이 집중적으로 오는 기간에는 모든 메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다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거든요. 전할 바가 있다면,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얘기해주는 게 좋습니다.”


L 교수님 : “교수 저마다의 패턴과 성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목표를 개진시키기 위해 메일을 작성할 땐, 본인의 패턴에 맞게 쓰는 게 아니라 교수의 패턴에 맞추어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교수뿐 아니라 모든 대상에게 해당되는 내용인데,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를 지향하는 것이지 스스로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소통하는 순간 상대를 지향해야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일 작성할 때 이러한 맥락을 잘 고려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교수님 by 교수님이겠지만,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 격식에 맞추어 진심을 담아 작성한 메일이라면, 어떠한 교수님이라도 내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한 번 더 숙고해주시지 않을까? 더 이상 실수하지 않고, 예절을 갖춘 메일로 교수님에게 내 마음을 전해보자.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상담가가 취준생에게 건네는 말


낮아지는 자존감, 나 자신에 대한 혼란, 의미와 동기의 상실… 취준생이라면 모두가 겪고 있는 마음의 문제 아닐까. 누군가는 갈 길이 멀어서 일단 잠시 덮어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히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한 번쯤은 잠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을까? 상담전문가가 취준생들에게 해주는 애정 어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SK Careers Editor 장재성



<취준생들을 위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최해연 교수님>



Q. 취준을 하다보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일단 취준생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심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어요. 과거 취업 호황인 시기조차도 그랬는데 지금처럼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요즘 취준생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느껴요.  


이런 상황에서 조금 우울하거나 불안한 것은 당연해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이런 감정들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는가’를 의미하죠.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 책임감,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순조롭게 안 되니 기분이 안 좋죠. 


기분이 나쁘면 생각도 부정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이를 굳이 억누를 필요는 없고, 오히려 술로 잊는다거나 하는 회피가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다만 기분이 나쁠 때 떠오르는 생각들,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이 곧 객관적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은 조심해야 돼요.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실제처럼 받아들이곤 하는데, 생각이 곧 사실은 아니에요. 다시 말하면, 기분이 안 좋기 때문에 마치 ‘선글라스를 쓴 것처럼’ 상황을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을 스스로 분명히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취업이 계획보다 늦어진다면 기분이 나쁘겠죠. 그렇다 보면 ‘내가 취직을 못하고 있으니까 주위 사람들이 날 무시할 거야’ 하는 부정적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경험이기는 하지만, 명확한 사실은 아닌 거죠. 그런데 인간은 상상을 실재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이러한 추측에 잘못된 확신을 가질 때가 많아요. 추측과 사실에 분명히 선을 긋지 않으면 스스로를 갉아먹게 되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음을 몸에 비유한다면, 일시적인 우울은 감기 같은 거예요.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잘 대처하면 금방 나을 수 있죠. 하지만 감기가 잘못하면 폐렴이 될 수 있듯이, 일시적 우울도 일시적 우울로 끝내지 않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돌보고 관리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앞에 말한 대로 부정적 생각에 적절히 대처해줘야 합니다. 

 


Q. 취준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 자기 성찰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상담적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마음 챙김’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마음 챙김의 3요소는 현재 순간, 자각, 수용이에요. 즉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고 가능하면 수용하는 것이죠. 가령 인터뷰를 진행하는 재성 씨 머릿속에는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나고 있을 거예요. 간간이 들리는 카메라 셔터, 추후 내용 정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혹은 잠깐 인터뷰와 관련 없는 잡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이런 자신의 생각들을 가만히 관찰해보는 게 시작이예요. 


단, ‘아,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과 그 생각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돼요. 가령 ‘내가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 화가 나 있구나’ 혹은 ‘나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만큼 긴장해있구나’ 하는 걸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마음 챙김이에요. 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잘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분노나 긴장에 매몰되는 것이 어느 정도 완화 돼요. 그리고 이렇게 기분이 아주 나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을 다독이고 문제들을 해결할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생각들이 가능해지죠.


덧붙이자면, 마음 챙김을 할 때는 나 스스로가 아닌, 가족이나 친구처럼 자신이 아끼는 타인의 생각을 관찰해본다는 마인드로 접근해보면 좋아요. 이 때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진행하면 더 효과적이고, 호흡 집중은 기본적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Q. 취준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의미와 동기를 잃어서 정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담 기법 같은 게 있을까요?

취준을 하면서 의미를 찾고 동기부여를 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게 다소 고정관념적으로 생각하는데 그치는 거 같아요. 보다 깊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GROW(Goal-Reality-Option-Will) 기법을 활용해보기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목표를 설정하는 Goal 단계,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하지 않는 일 등을 파악하는 Reality 단계, 앞으로 실행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보는 Option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실천 의지를 다지는 Will 단계로 이루어진 접근법이죠.   


Goal 단계에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되는데, 이 때 목표는 어떤 한 순간에 국한되어 있기보다는 방향의 문제에요.  단순히 당장 취업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그 너머에 뭐가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죠. 한 예로 그게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 되기’라고 한다면 그 ‘방향’은 취업이라는 하나의 순간에 멈추지 않고, 그 전의 대학입시에서부터 시작해서 향후 승진의 문제 등 전체를 관통하게 되죠. 그래서 이러한 방향을 정립하고 그에 맞게 삶을 조율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그 방향과 당장 눈 앞의 일이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지를 고민해 볼 필요도 있어요. 앞의 예에 적용해본다면 ‘취직을 못하면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아닌가’, ‘취직뿐만 아니라, 취직이 마음처럼 되고 있지 않는 이 상황에서도,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또 뭐가 있을까’ 등을 생각해보면 좋겠죠.   


Reality 단계에서는 목표를 위해 하고 있는 일과 하지 않는 일로 나누어서 생각해봐야 돼요. 위의 예를 이어나가자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취준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정작 평소에 부모님 앞에서 기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런 것들을 한 번 확인해보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Option 단계에서는 전 단계의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되죠. ‘부모님 앞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집에 들어갈 때 힘차게 인사한다’ 등의 실천이 가능하겠네요.


Will 단계에서는 실천 계획을 세웁니다. ‘당장 오늘 저녁 집에 들어갈 때’와 같이 시기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 정하고 의지를 다지는 거죠.




 Q. 취준생들이 혼자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을 받기 좋은 곳을 소개해주신다면? 

저는 대학교 상담센터를 추천해요. 대학교 상담센터는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꼭 상담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만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취준생들이 괜한 수치심 때문에 숨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작은 웃음, 작은 스킨십, 작은 나눔을 비롯한 사람들 사이의 사소한 교감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잠깐이라도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예전에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는데 그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Q. 이 밖에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취준한다고 삶이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살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 힘든 일을 마주했을 때 추스르고 이겨내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 삶에서 주어지는 것들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고 가치관을 정립해가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취업은 하나의 시작점일 뿐이고, 만회할 기회 그리고 꿈을 펼치며 살아갈 시간들은 앞으로도 지금 생각보다 많으니까 조금은 부담을 내려놨으면 좋겠네요.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자소서 쓰느라 지친 나의 손목, 3분 스포츠 테이핑으로 보호하자



한 번이라도 손목이 찌릿찌릿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찌릿찌릿’은 몸의 일부가 푹 찌르는 느낌을 받거나 자꾸 저린 상태를 나타내는 부사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손목통증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흔히 나타난다. 1개의 자소서 작성하는데 평균 7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 이들의 지친 손목을 위해 손목통증증후군 스포츠테이핑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SK Careers Editor 이소정














스포츠 테이핑의 효과, 손목통증증후군의 진단법, 붙이는 방법 그리고 주의사항 및 요령까지 알아보았다. 손목의 찌릿함을 느끼고 있다면, 오늘 하루는 자소서 말고 스포츠 테이핑과 함께 휴식을 취하길 권한다. 에디터의 3분 테이핑으로 취업 준비생들의 손목이 편안해질 수 있길!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취업 스터디 웨 안해요? 취뽀를 부르는 취업 스터디



취준생이라면 알지 모르겠지만, 좋은 스터디에 참여해보려 하면 ‘인턴 경력’이 있거나, 인적성 시험 경험, 면접 경험 등, 경험이 있는 스터디원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다. 스터디 마저 ‘경력’을 뽑는 상황이라니! 울지 말고 우선 이 글을 읽어보자. 어디서도 꿇리지 않는 ‘신입’ 스터디원이 되는 방법을 스터디장과 취업한 선배들의 TIP을 통해 공개한다.


SK Careers Editor 최수진


흔히 알고 있는 취업스터디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필기 전형인 인•적성 스터디, 면접(PT, 토론, 인성 등) 스터디, 어학 스터디 그리고 기상 및 인증 스터디가 있다.




그럼 스펙업, 독취사 등 취업 관련 카페 내 스터디 게시판의 수많은 스터디 중 과연 어떤 스터디가 좋은 걸까? 스터디계의 유노윤호, 열정 만수르 고수의 선택 기준을 파헤쳐보자!


열정 만수르 A씨 – 스터디장이 스터디를 확실하게 이끌어갈 의지가 있는지 보는 편이에요. 그냥 같이 모이는 데 의의를 두는 스터디가 많은 편인데, 이런 경우 만나서 서로 고민만 얘기하다 끝나기도 하고 오가는 데 시간만 낭비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스터디 모집 글을 볼 때 자세한 스터디 내용을 적어두는 분의 스터디를 고르는 게 실패율을 줄일 수 있어요.


스터디계의 철새 B씨 – 제가 스터디계의 철새가 된 이유는 커리큘럼 때문이에요! 같은 주제의 스터디라 하더라도 뚜렷한 목표가 있고, 어떤 교재를 언제까지 끝낼지 같은 확실한 커리큘럼이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다들 의지가 약해져서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좋은 스터디는 골랐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경력이 없으면 스터디도 참여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스터디 고수들이 말하길, 스터디 경력이 없더라도 신청 문자에 공들이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들이 공유한 팁은 참여 의지와 열정! 스터디를 통해 어떤 부분을 공유할 수 있고, 어떤 걸 얻어가고 싶은지 스터디장에게 어필해보자!



스터디 고수가 알려준 팁이 정말 맞을까? 스터디장의 의견도 들어보았다. 스터디장이 말하길, 여러 개의 참여 신청 문자를 받게 될 경우 ‘이런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 모든 걸 충족하기는 어렵지만, 이중 하나라도 충족한다면 좋은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스터디에 참여하게 됐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스터디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취준생과 성공적인 스터디 활용으로 취뽀한 선배의 팁을 얻어왔다.


스터디 활용해 취뽀한 선배 –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나는 도대체 그동안 왜 이렇게 영양가 없는 인생을 살았나’ 자괴감 느끼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더라고요. 그만큼 멘탈 관리도 정말 중요한데, 그럴 때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더 나아지기 위해 같이 준비하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100% 활용하고 싶다면, 나도 그 만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해요. 팀원 간 피드백을 주고받는 경우,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피드백의 퀄리티에 따라 제가 받는 피드백도 달라지거든요. 가볍게 스터디를 왔다 갔다 하기보다, 무게감을 느끼고 충실하게 준비하세요. 그리고 스터디에서 받은 피드백이나, 얻은 정보를 꼭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해요. 저는 따로 ‘피드백 데이’라고 정해두고, 제가 부족해서 채워야 하는 부분이나 스터디 자료를 찾는 시간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열정 만수르 A씨 – 저는 면접 스터디를 오래 한 편인데, 면접 답변의 경우 사실 다 같은 지원자 입장이라 답변의 퀄리티를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언도 좋지만, 결국 본인이 말하는 스타일이 있고 생각하는 구조가 다르므로, 질문별 키워드를 정리하거나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터디 때는 다른 지원자들이 같은 질문이라도 어떻게 접근해서 대답하는지, 태도는 어떤지 꼼꼼하게 보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개선하는 편입니다.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는 말이 있다. 집단 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취업 스터디’를 적절히 활용해, 나만의 경쟁력을 쌓고 실전에 강한 취준생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이 글을 통해 기나긴 취업 준비도 마무리하고 원하는 회사, 직무에 입사하길 바라며 마무리한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당신의 마지막을 담아드립니다" 청년 영정 사진작가 홍산을 만나다

최근 2030세대에서 죽음을 앞두고 찍는 영정 사진이 화제다. 한창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자신의 젊음을 추억할 나이에 영정 사진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가 영정 사진작가 홍산 씨를 찾는 이유는 바로 ‘죽음 앞에서, 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일탈과 동시에,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부터의 탈출을 가능하게 하는 영정 사진은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홍산 작가는 본인을 ‘예비 실업인구’로 칭하며 취업 준비생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주며, 사진으로 기록한다. 24세의 청년 영정 사진작가 홍산씨에게 영정 사진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져 문래역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 찾아갔다. 

SK Careers Editor 심예린 

 

<영정사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홍산 작가>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정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홍산입니다. 생의 굴레를 내던져 자신을 마주하는 영정 사진이라는 슬로건 밑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Q2.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잘 알던 동생이 갑작스런 사고사로 세상을 떠났어요. 후배를 추모하기 위해 학과 건물에 붙였는데요. 만약 예기치 못하게 죽음을 맞이하였다면, ‘과연 저 사진을 골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비슷한 나이에 갑작스레 죽은 사람의 장례식의 영정사진은 늘 다른 사람에 의해 선택이 되더라고요. 나의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되는 영정사진 만큼은 내가 고르고 싶다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3.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부정적인 반응은 없었어요. 오히려, ‘너랑 잘 어울리는 일을 하네’, ‘네가 할 법한 일이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웃음). 아직 어머니 사진은 안 찍어 드렸는데, 주변 친구들 사진은 찍어주기도 했어요. 


Q4. 작업실에는 어떤 사람들이 오나요?

다양한 나이, 성별, 직업, 사회적 배경의 분들께서 와주세요. 초창기에는 젊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점점 작업실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져서 요즘은 중장년층분들도 많이 오십니다. 

 

 

<실제로 영정 사진을 찍기 전, 손님이 작성하는 유서 양식>



Q5. 사진을 찍기 전에 손님들이 유서를 작성한다고 들었습니다. 유서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가님께서는 손님들의 유서를 읽어보시나요?

영정사진인 만큼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글을 적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게 되거든요. 손님들이 쓴 유서는 읽긴 읽어요. 하지만 열심히 읽지는 않죠. 손님들의 마음 정리 시간을 오롯이 존중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유서뿐만 아니라, 작업 중 손님들의 표정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Q6. 자신의 마지막을 담는다는 점에서, 사진을 찍으며 우는 손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하시나요?

촬영이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우는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우는 손님이 있을 땐 진정할 때까지 시간을 충분히 드리고 있습니다. 


Q7. 작가님도 타인의 마지막을 기록하면서, 울컥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죽음이란 소재를 슬프고 우울한 관념보다는 생의 의지를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을 하면서 혹은 그 이후에 울컥하거나 우울감을 별로 느끼진 않는 것 같아요. 따라서 감정에 크게 동요되지도 않고요. 만약 제가 우울감을 느끼더라도, 우울감은 극복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분히 자기 자신을 가꾸려고 하는 편입니다. 


<작가님의 작업 사진들>


Q8. 작가님께서 지금까지 작업하신 영정 사진을 보니 모두 검은 배경에서 촬영을 했는데, 검은 배경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요?

검은 배경이 사람의 표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색이에요. 다른 색채적 요소가 감정 표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람의 감정 표현이 드러나는 얼굴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색인 검은색을 선택했습니다.


Q9. 작가님에게 영정 사진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저를 가장 크게 성장시켜준 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젝트가 이만큼 각광받지 않았더라면, 사진을 이렇게까지 고민하면서 했을 것 같지 않아요. 사실, 이 프로젝트도 개인작업으로만 진행하려 했었어요. 그런데 입소문을 타면서 커졌고요. 이렇게 커지게 되면서, ‘사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깊은 고민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래서 스스로를 성장시켜준 동력이 영정 사진인 것 같아요.


Q9. 마지막으로, 앞으로 작가님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확실한 활동 계획을 정하진 않았지만, 사회적 약자를 조명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어떠한 형태의 혹은 어떠한 이름의 작업이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은 저라는 사람이 배우고 가진 것을 살려, 그렇지 못한 분들을 이 사회에 재조명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인터뷰를 통해 만난 홍산 작가는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본인의 철학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도전해가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서, 사회적 약자를 재조명하겠다는 그의 목표도 언젠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만약 취준을 비롯한 일상이 나를 힘들게 한다면, 생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영정 사진으로 작은 일탈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공 그 까짓 것, 아무것도 아니야!

혹시 ‘아무리 생각해도 전공은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라고 한번이라도 느껴보신 적 있나요?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이 다가올수록 전공과 적성이 전혀 다르다고 느껴 전공을 살리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주변에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고민하는 학우들을 보신적 있을텐데요.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다른 직군의 일을 지원 하려니 막막하고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죠.  


실제로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했다고 합니다. ( 출처 : 대졸 청년의 전공 일치 취업 실태 분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6.01.15 ) 전공과 다른 진로를 가고 싶어 고민하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을 위해 방향키를 돌려 새로운 길을 개척한 3인 3색 인터뷰를 가져와봤습니다. 



 SK Careers Editor 김주현




우선 영어학과를 졸업 후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지만 웹디자이너 전직을 성공적으로 이룬 이언송 님을 만나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인문학과 다니는 학생들은 다 공감을 할텐데 사실 영어학과라는 전공이 인문학이었기 때문에 전공을 살리기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취업 가능성이 높은 비서, 경영지원 분야 등을 알아보던 중 경영 컨설팅 회사에 연구원으로 첫 취업을 했습니다. 업무 자체는 재밌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와 적성이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어요. 컨설팅 쪽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겨야하며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자기주장이 강한 성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런 일을 하면 멋있겠지.’, ‘돈을 잘 벌 수 있는 곳을 택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진로를 선택해 힘들었습니다.  



원래 디자인이나 미술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항상 조금씩 그림을 그려왔는데 고등학생 때 미술입시비용도 부담 되기도 해서 차선책으로 영어학과를 선택했죠.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면 뭐든 쓸모가 많겠지?’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는데 영어학과는 발음, 발성과 관련된 학문적 접근이 주가 되었고, 전공 특성상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는 아니었어요. 앞서 말했듯 취업에 급급해서 입사한 첫 직장도 저에게 맞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죠. 회사를 그만둔 이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디자인 분야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우선 국가에서 지원하는 취성패(취업성공패키지), 국비지원 등을 꼼꼼히 알아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국비지원으로 디자인학원을 1년정도 다니면서 배웠는데 전공자가 4년동안 배워야 할 것을 1년만에 구색을 갖추려 하루 2-3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엔 포토샵의 포자도 몰랐거든요. 짧은 시간 안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위해 세미나도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고 가고 싶은 분야에 계신 분께 메일을 보내는 등 디자인 분야로의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지금은  I 사 브랜드 이벤트 페이지에 올라가는 프로모션 디자인, 브랜드가 입점 되는 인터넷사이트의 공식 제품판매페이지 등을 맡아 디자인하고 있어요. 세부사항 연출 컷 같은 디테일한 부분을 끊임없이 클라이언트와 대화하면서 업무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제 꼼꼼한 성향이 디자인의 한 픽셀, 한 픽셀 차이를 파악하는데 잘 맞다고 생각해요. 

디자인 학원에서 저 말고도 디자인전공이 아닌데 새롭게 도전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눴어요. 많은 친구들이 전공과 다른 길을 선택했을 때 힘들었던 부부으로 ‘타인의 말’을 꼽았어요. 다들 걱정해줘서 하는 말이었지만 한마디, 두마디가 겹쳐져 부담감으로 이어졌었죠. 그런 부담들이 쌓여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모임에서도 면접에서도 항상 받는 질문입니다. 물어보시면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싶어 뒤 늦게 시작하였다고 솔직하게 말을 했습니다. 오히려 제 컨설팅 회사 경력을 좋게 보는 회사도 있었어요.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를 잘 알고 클라이언트 요구를 잘 파악할 것 같아 만나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영어학과에서 배운 것은 디자인을 위한 자료조사 할 때 폭넓게 활용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 시간들이 전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후회한 적은 없어요.


“고민은 짧게 하고 일단 시도해봐라!” 라고 말하고 싶어요. 고민이 길어지면 아무 일도 못하기에 일단 해보고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주변에서 많은 말을 할거에요. 하지만 그런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나는 뭘 할 때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너의 길을 흔들리지 말고 가길!



독특하게 문과계열에서 이공계열로 넘어간 조나단 님의 인터뷰 역시 취준생 분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처음에는 개발자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전공이 경영학인걸 알게 되면 그 경위를 궁금해하더라고요. 보통 문과생이 공학계열로 넘어오려면 장벽이 있으니까 더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쪽이 물리나 수학같은 기본 지식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 물론 상위 개발자들에게는 필요합니다. )비교적 장벽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에는 다양한 길이 있는데요. 회계와 인적관리, 마케팅 등의 수업에서 마케팅 수업이 끌려서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 수업은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아닌 이론 수업인데 이론보다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자체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새로운 일을 시도해봤습니다.



저에게 개발은 다른 외국어입니다. 사실 저는 외국어 공부를 매우 좋아해서 4년동안 스페인어를 배웠고요, 대학에 와서는 2년 정도 중국어를,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왔습니다. 언어라는 게 배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응용해서 써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발도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프로그래밍도 습득을 하면 바로 코드를 쓸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케팅 수업을 많이 듣다 보니 개발자로 일할 때도 클라이언트의 말을 이해하는 이해력, 접근성 등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공학 계열에서 부족함을 느껴 경영학 수업을 들으러 오는 사람도 많았어요. 이후 기획까지 하는 개발자가 된다고 생각했을 때 그냥 개발만 아는 것보다 더 좋아질 것이니 경영학과 융합이 잘 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선 맨 처음 책을 사서 공부했을 때는 독학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제가 짜는 코드가 맞는지 자신도 없었고요. 주변에서 개발자하면 ‘디지털 단지의 등대’라고 표현하면서 워라벨(워크라이프밸런스)의 어려움을 강조하니 두려웠습니다. 실제로 개발자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 주변에 없으니 참고할 사람도 없었고요. 이 부분에서는 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발을 배우기 위해 1년간 휴학을 했는데 주변 어르신들이 한가지를 오래하지 않고 진로를 바꾸니까 끈기가 없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결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개발을 시작할 때 아예 모르는 외국어를 배우는 셈치고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주변에 개발을 시작하면서 ‘헉, 이건 내 길이야!’라고 feel(?)을 받는 분이 계셨는데 저한테는 아직 그 feel이 안 왔습니다. 혹시 또 도전할 일이 생긴다면 다른 일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넓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 직군에 있으면서 만난 다양한 개발자분 중에는 20대 후반, 30대 중후반까지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오신 개발자분을 많이 봤습니다. 늦게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어요.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도전을 하고 나면 보이니까 한번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개발 직군은 자신이 성실하게 실력만 쌓으면 보상을 받기 쉬운 직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공자라도 요즈음에는 실력이 있으면 인정해주니까 도전해보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컨설팅회사로 시작해 웹디자이너가 된 언송님과는 반대로 시각 디자인과를 전공했지만 경영 컨설턴트로 나선 명재영 님을 만나볼까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미술 관련 사업을 하셨는데 대박이 났어요. 그래서 저도 비지니스를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외환위기로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자 가정형편도 어려워졌어요. 그때부터 비지니스에 대한 꿈이 더욱 확고해졌고 대학교 2학년때 디자인 경영이라는 수업 수강이 본격적인 시작이 되어 경영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 경영학을 접한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경영대 전공 수업 수강까지 전문적으로 발전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대학에서 마케팅, 창업, 세무 같은 다양한 수업을 들었고요, 또 온라인 강의 통해 독학도 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EDx나 코세라같은 교육기관에서 폭넓은 강좌를 열어주는데요,  마케팅과인적자원관리, 경제학 같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외에도 소비학,  기업가정신을 수료하는 등 브랜드 컨설팅에 필요한 폭넓고 다양한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전문적인 경영 용어를 몰라서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고, 모르는 영단어를 찾아보면서 공부했어요. 또 경영 동아리에 가입해서 관련 사람들도 많이 만나 정보교류도 하고 산학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았어요.


브랜드경험(Brand Experience) 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먼저 UX를 바탕으로 기업의 새로운 브랜드 사업계획을 컨설팅 해드리고 구체적으로 디자인을 개발을 해드리죠. BI/CI개발과 브랜드에 필요한 응용 항목 같은 거요. 그래서 주로 사업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해야하는 스타트업 케이스가 많아요. 최근에 자동차 용품회사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브랜드 아이덴터티 개념을 ‘자동차 용품’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로 확장시켜 반응이 좋았습니다. 


디자인이 좋아서 디자인과를 선택했고 브랜드 디자인 일을 하다보니, 경영학이 필수라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었구요. 저는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기획하고 새롭게 시작하는걸 좋아했는데 그게 또 경영학이랑 이어진 것 같아요.  비즈니스 플랜을 하고 그것을 구체화해 홍보하는 것까지, 전부 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선배, 후배, 지인들 대부분 디자인 계열에 종사했기 때문에 ‘쟤는 굳이 왜 힘든 길을 선택할까?’라는 시선을 많이 받았어요.  시각 디자인과 내에서 이런 사례가 잘 없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길을 걷느라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게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달렸던 것 같아요.


자신이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전공과 다른 길은 울퉁불퉁 난코스입니다. 목적지가 불투명해서는 안됩니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 선배의 조언을 통해서 목적지를 꼭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세요.  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항상 좋은 영향을 받으려고 노력했어요. 포럼이나 모임에 참가해 현장을 직접 뛰고 계시는 회사 대표님들이나, 경영대 교수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어요. 취업준비는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꿈을 이루게 될거에요! 취준생 여러분, 화이팅!


 


지금까지 전공과는 다른 분야에 도전한 3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세 분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그들의 도전정신이 아닐까요? 4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인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기란 분명 어려운 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에 도전한다면 후회 없는 취업 준비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넓은 취업이라는 바다에서 방향키가 바뀌어 조금 헤맬지라도 반드시 원하시는 섬에 도착하길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CEO는 알지만 DEO는 모르는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자인 씽킹의 A to Z



 SK Careers Editor 박기태


 

※ CEO는 뭔지 아는데 DEO는 뭔가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먼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CEO는 어떤 단어의 약자일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Chief Executive Officer’이죠. 그렇다면 혹시 DEO가 어떤 단어의 약자인지 아시나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런 당신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 디자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요?

<DEO의 시대가 온다>라는 책의 저자인 마리아 쥬디스와 크리스토퍼 아일랜드는 책에서 DEO(Design Executive Officer)를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 특성과 원칙을 받아들이는 리더’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디자인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디자인의 힘에 대해 알기 위해서 우선은 ‘디자인 씽킹’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 What is Design Thinking?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켈리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라는 책에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사람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디자이너적인 마인드세트와 도구를 이용해 새로운 해법을 도출해내는 방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디자인적 사고가 특별한 이유는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디자인적 사고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빅데이터나 통계 자료, 각종 숫자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적 사고를 할 때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요소는 바로 감정이입과 실험모형(prototype) 제작이라는 방법인데요, 아직 감이 잘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사례 1. GE의 어드벤처 시리즈

GE의 헬스케어 팀에서 일하는 더그 디츠는 어느 날 MRI 장비를 설계하던 중, MRI 검사를 받는 동안 소아 환자들이 마취 상태로 검사를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제작한 MRI 기계를 보고 겁을 먹어서 마취를 하지 않고서는 검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더그 디츠는 소아 환자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MRI 장비를 새롭게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 소아 환자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 위해서 더그 디츠는 보육센터 등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관찰했고, 결국 해적선, 우주선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아동 친화적 디자인을 갖춘 MRI 장비를 만들어냈습니다. ‘기계에 대한 공포, 두려움’이라는, MRI 장비 설계 시에 고려되지 않는 사람의 감정을 잡아내서 디자인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낸 것입니다.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이 마취되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사진 출처 : GE Healthcare 홈페이지 (https://www.gehealthcare.com)>


#사례 2. 뉴질랜드 항공사(Air New Zealand)의 ‘스카이 카우치’

뉴질랜드 항공사는 불편한 좌석에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많은 기업들에서는 이런 문제 상황이 생기면 설문 조사를 하고, 빅데이터를 모아서 그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의사결정을 했겠지만, 뉴질랜드 항공사는 일단 생각이 나는 대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서 자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판지, 스티로폼, 종이 등을 오려서 자신이 생각하는 의자를 만드는 등 브레인스토밍을 시도해보기로 한 것이죠. 이를 통해 다양한 여러 개의 실험모형을 만들었고 결국 뉴질랜드 항공사는 ‘스카이 카우치’를 발명했습니다. 스카이 카우치 좌석에는 두껍게 속을 댄 부분이 달려 있는데 이걸 발걸이처럼 펼치면 연결된 세 개짜리 좌석은 이불을 깔 수 있는 침상으로 변하고 여기에 한 쌍이 나란히 누울 수 있어서 이전보다 승객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된 것이죠. 승객들은 만족했고 뉴질랜드 항공사는 ‘에어트랜스포트월드’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사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cheapflights.co.uk/news/air-new-zealand-turns-sardine-class-to-cuddle-class>



※대학생 인터뷰 : 그래서 대학생이 디자인 씽킹을 알면 뭐가 좋은데? 

위의 두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디자인 씽킹을 활용하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중요한 포인트들을 잡아낼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은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디자인 씽킹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죠. 하지만 ‘그래서 왜 대학생인 우리가 디자인 씽킹을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지 못한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디자인 씽킹에 관심이 많은 한 대학생을 인터뷰해보았는데요, 과연 디자인 씽킹이 대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Q1.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 씽킹을 처음 알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조직의 퍼실리테이팅(facilitating)*에 관심이 있어서 어떤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곳에서 디자인 씽킹과 퍼실리테이팅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강연을 듣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강연을 계기로 디자인 씽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에 디자인 씽킹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정식으로 디자인 씽킹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퍼실리테이팅 : 조직 내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직의 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재 및 조정을 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것을 뜻함



Q2. 그러면 방금 말씀해주신 프로젝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주제는 ‘교사를 공감하다’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교육 문제를 생각할 때 학생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 교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금했고,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사 중심의 공교육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여러 선생님을 직접 만나서 저희의 실험모형(prototype)을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고 다시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고, 결국 교사와 학부모를 연결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학교에서 있었던 사소한 이야깃거리들로부터 교사와 학부모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을 마련했습니다.



Q3.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디자인 씽킹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러면 디자인 씽킹을 알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스스로에게 어떤 변화들이 생긴 것 같나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변화는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사실 ‘공감’이나 ‘역지사지’같은 말들은 우리가 항상 당연하게 생각하는 뻔한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잖아요? 예전에 저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속으로 ‘도대체 왜 저렇게 할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디자인 씽킹을 배운 후에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놀라웠어요. 디자인 씽킹을 배우면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을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들었었는데 그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제는 무언가를 분석할 때 ‘과연 상대방은,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진심으로 원할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빼먹지 않고 꼭 하게 되는 것 같아요.



Q4. 그렇다면 어떤 대학생들이 디자인 씽킹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는 모든 대학생들이 디자인 씽킹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이유는, 디자인 씽킹은 결국 사람에 대한 것이거든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다 사람을 위한 것이잖아요? 심지어 기계를 만들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그 기계는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잖아요. 우리는 매일매일 항상 누군가와 만나고 대화를 하는데 디자인 씽킹에 대해 알고 있다면 상대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좀 더 나아가서 누군가에게 생일 선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디자인 씽킹을 알고 있으면 상대방의 기억에 오래 남을 감동적인 선물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디자인 씽킹, 결국 사람을 위한 생각의 도구

지금까지 디자인 씽킹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디자인 씽킹은 매우 복잡한 개념이어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는 ‘D스쿨(Design School)’을 따로 만들어 디자인 씽킹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만큼 매우 복잡한 개념이어서 사실 디자인 씽킹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인간관계를 맺고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디자인 씽킹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대학 생활 뿐만 아니라 면접 상황에서도,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일들을 시도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이 디자인 씽킹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실천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만의 길을 걷는자, 청년 창업자를 만나다

아마 대부분 ‘취업을 준비한다’라는 말을 들으면 ‘입사’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취업의 길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바로 ‘창업’, 즉 회사를 세우는 것 역시 취업의 한 갈래 길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창업이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예린 에디터가 만나봤다. 청년창업자로서 20대에 회사를 세우고, 최근에는 <이번 생 플레이 가이드>를 출간하며 작가 활동과 강연을 하는 청년 김리뷰! 현재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를 만나 창업 story를 들어 보았다. 


SK Careers Editor 심예린 

 


<강연 활동 외에는 얼굴을 비추지 않는 김리뷰>


<리뷰왕 김리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리뷰어이자 주식회사 리퍼블릭닷의 대표 김리뷰입니다. 제 리뷰 경험을 살려 리퍼블릭닷을 설립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번 생 플레이 가이드>를 출간하며 저자 생활도 하고, 강연 활동도 하며 나름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웃음).

사실 처음부터 ‘창업을 해서 CEO가 되겠다!’라는 마음이 있던 건 아니에요. 거창한 계기가 있었던것도 아니고요. 저는 온라인에 리뷰를 올리는 콘텐츠 창작자로서,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콘텐츠 창작자로서 겪었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죠. 그때는, ‘나 아니면 과연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제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어요. 그러한 과정 중 창업을 했고, 2016년 4월에 회사가 탄생한 거죠 (웃음). 정리하자면, 직접 일하면서 느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가 창업이었던 거죠. ‘어쩌다 창업’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겠네요.


<창업을 준비했던 흔적에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업계에서 느꼈던 ‘스트레스’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저는 20살 때, 페이스북 페이지 <리뷰왕 김리뷰>가 히트치면서 특채로 한 콘텐츠 관련 회사에 입사하게 됐어요.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좋아요 숫자가 높고, 댓글도 많이 달리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원했죠. 그러나 제가 만든 모든 콘텐츠가 항상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거든요. 저는 굉장히 공을 들여 만든 콘텐츠여도, 좋아요 숫자가 0개이면 시장에서는 안 좋은 콘텐츠가 되거든요. 반대로, 터무니없이 자극적인 내용의 콘텐츠들이 엄청난 반응이 오기도 하거든요. 이러한 상황을 겪다 보니, 창작자 입장에서 좋아요 숫자 등과 같이 콘텐츠 반응 수치로 생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불안했어요. 그러면서 ‘자극과 콘텐츠는 분리돼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게 됐고, 콘텐츠 창작자들이 질 좋은 작품들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낼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해보게 된 거죠. 이러한 스트레스가 창업 아이디어가 됐고, 결국 회사를 세우게 됐죠.



<리뷰왕 김리뷰>로 프리랜서 생활을 1~2년을 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시작은 제 자금으로 했고, 회사를 더 키우기위해서 투자를 받았었어요. 처음부터 자본금 없이 투자를 받아서 회사를 세우는 건 매우 힘들어요. 특히, 청년 창업의 경우 투자를 받아서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20대에게는 어마어마한 경력도 없고, 아직 업계 관련 지식도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도 제가 꾸준히 모아둔 자본금으로 회사를 세운거죠. 그 이후에는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서 저는 ‘cold-emailing’을 계속했어요. ‘cold-emaling’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메일이에요. 저도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서 투자를 해줄 회사 여러 곳에 답장이 올 때까지 보냈었어요 (웃음). 


저는 조금 특수한 경우예요. 대부분은, 창업 박람회 혹은 창업동아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창업을 준비하는게 일반적이에요. 그러나 저는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메일이 먼저 왔었어요. 이런식으로 개발자분을 만나게됐고, 개발자분의 네트워킹 힘을 빌려 인력을 더 뽑게 됐어요. 그렇게 최소한의 인력으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투자를 받고 회사 규모가 점점 커져서, 채용공고를 냈고요. 지금은 금전문제도 있고, 제가 집필활동 등도 병행하고 있어서 1인회사가 됐지만요 (웃음).



아무것도 모른다는점이 가장 힘들죠. 제가 나름 경영학과 출신인데 전자세금계산서 떼는 법도 몰랐거든요. 이 외에도 법인을 어떻게 세우는지, 세금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 모르는 문제가 투성이었어요. 막 회사를 세워야겠다고 준비하던 시기에는, 주변에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만약 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준비한다면, 지도교수님이 계셔서 이러한 것들을 알려주실 거예요. 저는 창업동아리 출신도 아니고, 혼자 맨땅에 헤딩이라 힘들었어요. 조금 부끄럽지만,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인터넷에 ‘법인 세우는 법’ 등을 검색해 보기도 했었어요. 만약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반짝이는 창업 아이디어에만 몰두하면 저처럼 고생합니다 (웃음). 창업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면, 실질적으로 회사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등에 대한 조사도 꼼꼼히 해보시길 바라요.


<그의 회사 칠판에 적혀 있는 그의 창업 철학. ‘All Dreams Are Crazy Until They Come True’>


창업은 ‘이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제가 실제로 겪은 콘텐츠 시장의 문제들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창업의 계기가 됐어요. 비록 제가 지금 ‘완벽하게 꿈꾸던 이상을 실현했다’라고는 말 못 해요. 그러나 그 꿈을 이뤄내지 못했다고해서, 그동안의 과정이 의미가 없지는 않거든요. 분명히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 있어요. 창업이라는 게, 처음 품었던 꿈만큼 실현되지는 않을 수 있어요. 그러나 본인이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는 점에서는 가치 있는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청년창업자 김리뷰씨의 창업 story를 들어봤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막연히 CEO의 환상에 젖어 도전하기에는 창업 과정 도처에 어려운 관문들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그는, ‘창업의 매력은 과정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 김리뷰씨와의 인터뷰 기사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청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리뷰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