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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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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areers Editor 최경은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들. 오늘은 면접 시즌을 맞아, <SK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전국의 취준생 및 직장인 여러분의 면접 일화를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익명의 제보자들께서 보내주신 때론 재밌고, 때론 슬프고, 아쉽고, 혹은 유익했던 경험담 중 세 편을 선정하여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취업 선배 혹은 동기들이 여러분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했는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해당 콘텐츠는 SK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첫 번째 사연입니다. 첫 제보자께서는 면접 때 할 대답의 성격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보내주셨습니다.

 

 B:  국내 A업계 1위이자 저에게는 거의 꿈의 기업이나 다름없는 IT기업의 인턴 면접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소 혁신적이고 자유분방한 문화로 유명한 기업이라서, 자소서를 작성할 때도 저의 ‘똘끼’와 기업문화를 잘 버무리려고 많은 노력을 갈아 넣었습니다. 서류를 통과했을 땐 정말 기뻤는데, 막상 면접에 들어가니 긴장이 너무 심한 탓에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너무 떨려서 자소서에서와 같이 제 잠재된 똘끼를 보여주는 것보단, 착하고 정석적으로 답하게 됐죠. 그래서였을까요? 면접에 떨어졌고, 왜 떨어졌는지 알고 싶었던 중에 해당 회사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면접관의 저에 대한 코멘트를 전해 들었습니다. 지인이 면접관과 식사를 했는데, 그분이 먼저 “어제 너 후배 면접을 봤다”며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는 기가 막히게 썼는데, 막상 면접은 평범해 보였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이 얘기를 지인들에게 해주면, “너만큼 특이한 사람도 없는데?”라고 의아해하곤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제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안전한 답, 위험한 답을 떠나서 그저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위험을 회피하느라 착하고 평범한 답을 하기보단, 제 숨겨진 대담함과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더 솔직해졌다면 결과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떨어지긴 했지만, 당시 직접 기업 탐방을 하고 인재채용팀으로부터 기업문화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듣고 나니 회사에 더욱 반해서, 다음 기회가 온다면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 사연입니다. 작년에 원하던 기업에 입사한 A씨께서, 취준생 당시 수많은 면접을 경험하면서 느끼신 점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으신 마음에 보내주셨습니다.


 A:  저는 소심하지도, 적극적이지도 않은 애매한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집에 혼자 있는 게 편한 집순이니까 소극적인 쪽에 더 가까웠겠죠. 그래서 면접은 항상 제게 스트레스였어요. 누군가의 돌발 질문에 머리를 짜내야만 하는 상황은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회사의 면접 기회를 얻었는데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어짜피 가고 싶은 회사도 아니었는데 뭐’라는 마음으로 그냥 안 나간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결과와 상관없이 면접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값진 기회인데 아쉽더라고요. 그땐 그냥 무서웠던 게 컸던 거 같아요.


많이들 면접 스터디를 하거나 컨설팅 업체에 돈을 주고 면접 연습을 하시곤 하는데, 실제 면접 상황에 랜덤한 면접관과 만나 직접 부딪혀 보는 건 절대 그런 곳에서 겪을 수 없잖아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겨 면접에 갔다가, 터덜터덜 돌아오고, 다시 한 번 다리에 힘을 주고 나갔다가, 다시 힘 빠져서 돌아오고. 지칠 법도 하지만, 그래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겪은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점점 면접장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졌어요. 


마냥 가벼웠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이젠 뭘 해야 할지 알 것 같은 기분? ‘저번 면접 때는 부끄러워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에 준비한 걸 말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얼굴에 철판 깔고 질러야지!’, 혹은 ‘이 문 뒤에 저번처럼 무뚝뚝한 면접관이 계시면 이렇게, 예리한 면접관이 계시면 저렇게 하자’처럼 말이에요. 특히 면접 경험이 없을수록 돌발 상황에 스터디와 학원에서 연습한 게 하얗게 지워지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무섭고 싫어도 용기 내어 면접에 도전하면 그건 결국 더 나은 자신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예요. 마지막 난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 더 용기 내주세요!

 

 

오늘의 마지막 사연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아픈 손가락 같은 기억을 꺼내주셨습니다. 보내시는 분의 번호도 없이, 정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신 마음에 보내주신 듯합니다.

 

 C:  저는 독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독한 편이 맞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부터,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급식 대신 도시락을 챙겨 먹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대외활동과 학점, 동아리, 아르바이트 이것저것 다 하느라 저 스스로한테 독하게 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제가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요. 당시에 왕따의 원인을 제게로 돌리느라 스스로에겐 독하지만 말 수가 적어진 탓에, 저는 남들이 보기에 소심하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저는 2년 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면접을 준비할 때, 면접 때만큼은 아예 다른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었어요. 면접 연습할 때, 정말 배우가 된 것처럼 제가 되고 싶은 모습에 ‘빙의’해서 대답 하려고 했죠. 계속 ‘되고 싶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다 보면 정말 제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예요. 사실 자소서와 면접에선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잖아요. 그게 틀린 말이 아니고, 면접관들도 꾸며낸 모습은 금방 알아내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제 솔직하게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보단,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믿었어요. 때문에 면접날, 1분 자기소개 때는 놀이공원 아르바이트할 때 쓰던 멜로디와 멘트를 이름이랑 연결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질문에는 오히려 재치 있는 만담으로 답하는 등 정말 다른 사람처럼 행동했어요. 독하게 연습한 덕에 어색한 느낌 없이 정말 빙의한 것 마냥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 면접에 합격해 지금까지 이곳에 다니고 있는 저는, 더 이상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면접실의 제 모습에 가까워져 있는 것 같아요.


취준생 후배들에게 면접 때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솔직하고 대담한 자세라는 대답이 많이 나와요. 하지만 때로는, 솔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을 바에는 차라리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고 거기에 몰입해보세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추구하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보여주는 거예요. 주인공에 빙의하는 영화배우처럼, 본인의 이상적인 모습에 몰입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부터 조금씩 변하는 것이 느껴질 거고, 면접관을 앞에 두고 대답을 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더 독하게 마음 먹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사연을 들으시면서 어떠셨나요? 면접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누군가는 여러분에게 용기 내어 솔직해지라고, 또 누군가는 꼭 솔직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만큼, 여러분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수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일 겁니다. 당장의 실패가 두려워 값진 경험을 할 기회 자체를 회피하지 말고 조금만 더 용기를 낸다면, 시행착오를 통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케이크를 잘못 만들어서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혼난 빨간머리 앤은 당당하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릴라 아주머니, 내일은 아무런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 날이라고 생각하니 기쁘지 않으세요?” 오늘은 실수를 했을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양분으로 삼아 성장한다면 내일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새 날이 될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오늘의 실수가 두려워 내일의 성장을 포기하지 마세요. 모든 노력이 결국 여러분에게 눈물 나게 행복한 결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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