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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지가지 한다. 취준하다 경험했던 황당 스토리!

작년 2018년 4월, 면접을 앞두고 신분증을 놓고 온 태은 에디터. ‘가지가지 한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런데 나뿐만이 아니다! 자격증시험 신분증 놓고 온 사람, 긴장해서 실수하는 사람 등 취준하면서 꼭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리얼 황당 스토리만 모아왔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들려드리리!

 

SK Careers Editor 염태은



 1. 갑분띠? 신분증을 놓고 왔는데요



#신분확인이 안되시거든요.

1) 인턴 면접 당일, 신분증을 놓고 온 사례 

바야흐로 지난 6월, 인턴 면접이 있어 A씨는 광화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연히 지갑에 신분증이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회사 앞. 들어가기 전 A씨는 당연하다는 듯 지갑을 열었으나, ‘갑분띠?’ 지갑에 신분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당황했지만 A씨는 머리를 굴렸다. ‘회사 앞 지하철 역의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등본이라도 떼가야겠다.’ 결국 면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걸음을 옮겨 등본을 준비해간 A씨는 회사 직원에게 사정 사정해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A씨: 사실 저한테는 정말 끔찍한 기억이거든요. 이 때 혹여나 면접에 못 들어갈까봐 조마조마 했었던 기억이 나요. 원래 주민등록 등본은 신분증으로 인정이 안되거든요. 많은 분들이 면접 준비하실 때 당연히 신분증이 지갑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데요. 저처럼 확인 안 하셨다가 혹시 면접에 못 들어갈 수 있으니 꼭 면접 전에 필수 지참물 확인하세요! 그리고 저는 이 일 이후로 신분증을 놓고 오는 일이 다시는 안 일어나게끔 면접 전에는 전날 밤, 아침에 꼭 신분증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에요. 두 번 확인하셔서 제대로 신분증 챙겨가세요!


2)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신분증을 놓고 와 입실조치 불가한 사례

일년에 고작 4번밖에 없다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K양은 봄부터 여름까지 열심히 자격증 시험에 대비해 공부를 해왔다. 드디어 시험 당일. K양은 열심히 정리노트를 외우며 고사장이 있는 학교에 도착했다. 모든 자격증 시험에는 신분증 확인이 필수인 법. 그러나 K양은 아무리 가방을 뒤져도 신분증을 찾을 수 없었다. 필통에도 없고, 지갑에도 없고, 가방에도 없다. ‘갑분띠?’, ‘신분증 미지참시 시험 응시가 불가합니다.’ K양은 당황스러웠다. 열심히 준비한 자격증 시험장에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K양: 제가 그 때, 신분증이 없다는 걸 알고 정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어요. 저한테는 절대 안 일어날 것 같은 일이었거든요. ‘에이 설마 내가 신분증을 놓고 오겠냐’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도 신분증을 지참했는지 확인을 안 했죠. 그 때 깨달은 건 ‘나조차도 이런 실수를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이었어요. 이 일이 꽤나 충격이 컸는지, 그 다음부터는 신분증이 없으면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 회차 시험에서는 애초에 신분증을 카드지갑 목걸이에 꽂아서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절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요. 


 2. 왜 나만 이런 옷을 입고 왔나

 


#나만 바람막이야

‘면접 복장은 자유 캐주얼입니다. 편하게 입고 오시되 짧은 하의나 노출이 심한 의상은 피해주세요.’ 지난 가을, J양은 모 대외활동 서류에 합격했다. 기쁜 마음으로 서류합격 메일을 읽는 찰나. 편하게 입고 오라는 말이 눈에 밟혔다. ‘자유 캐쥬얼에 편하게 입고 오라는 건 진짜 편하게 입으라는 거겠지?’ 대외활동 면접이 처음인 J양은 평소 즐겨 입는 바람막이가 생각났다. 자신이 편하고 캐주얼(?)하게 즐겨입는 바람막이였다.


면접 당일. J양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면접 대기실에는 단정한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허다했다. 셔츠에 슬랙스, 셔츠에 정장치마, 셔츠에 청바지 등 J양이 입은 바람막이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J양은 생각했다. ‘왜 나만 이런 옷을 입고 왔지…?’


J양: 사실 그 때를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요. 물론 면접에 합격해서 그 대외활동은 잘 수료했지만 면접 당일에는 바람막이 때문에 떨어질 줄 알았어요. 정말 자유 캐쥬얼에 편하게 입고 오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어서 편하게 입고가면 될 줄 알고 바람막이에 츄리닝을 입고 갔는데요. 그렇게 하고 온 사람은 저밖에 없던데요. 그래서 이 일 이후로는 면접 복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캐쥬얼이라도 어느 정도 에의를 갖춰야 한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저는 이제 대외활동이 아니라 인턴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면접 때 어떤 색이 유용하고 어떤 스타일로 입어야 하는지 많이 찾아보고 공부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3. 긴장이 해도 해도 너무해



#거긴 문이 아니에요

광탈의 연속이었던 K양의 취준. 정말 다 떨어지고 최후의 보루였던 기업 하나가 운 좋게 서류에 합격했다. 인적성 검사도 합격하고 이제 면접을 준비할 차례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K양은 그러나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었다. 청심환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마인드컨트롤도 소용없다. 어떠한 일만 앞두면 손에서 땀이 흐르고 심장이 뛰어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면접장에 들어간 K양은 긴장한 와중에도 면접에 최선을 다했다. 압박감을 주기 위해 앉은 많은 면접관 때문에 더 긴장이 됐다. 드디어 면접이 끝나고 감춰왔던 긴장감이 밀려왔다. 그래서 그랬을까. K양은 면접 시 들어온 문으로 나가지 않고 면접장 내 다른 문을 벌컥 열고 말았다. 그 곳은 다른 면접이 한창인 면접장이었다. 


K양: 저는 결과적으로 그 기업 면접에서 합격했는데요. 근데 그런 실수를 하고도 붙은 게 신기할 정도로 그 실수가 제 자신에게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요. 원래 긴장이 많은 편이기는 한데 그 기업 면접이 다른 면접보다 면접관분들이 많이 앉아 게셨어요. 그래서 더 긴장을 한 상태였고, 나가는 문이 아닌 다른 문을 정말 큰 소리로 벌컥 열어버리고 말았던 거죠. 그 때 느꼈던 정적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집에서도 울고 너무 우울해서 당분간 취업 준비를 하지도 못했답니다. 

 

 4. 왜 의자를 줬는데 그냥 앉지를 못하니



#의자가 너무 멀던데

다들 취준에 한창인 하반기 공채 시즌. 가고 싶던 기업의 1차 서류를 합격한 H씨는 그 누구보다 열정 있게 면접 준비에 임했다. 면접 당일에는 심지어 기죽으면 안 된다며 아침에 밥도 먹고, 한약 한 봉도 먹고 우황청심환도 먹었다. 그러나 뭐든지 과유불급. 오히려 열정적으로 쏟아 부으니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너무나 긴장이 됐던 탓일까. 면접장에 들어가자마자 면접관과 매우 멀리 배치된 의자를 보고 ‘의자가 왜 이렇게 멀어?’라는 생각을 한 H씨. 급기야 그 의자를 면접관 앞까지 끌고 와 앉고 만다. 


H씨: 저도 정말 제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긴장을 정말 많이 한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면접장 들어가자마자 너무 면접관과 의자 사이가 멀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 의자를 끌고 면접관분들 앞에 앉았는데 정말 표정이 당황스러워 하셨던 기억이 나요. 난생 처음 본다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그 의자는 원래 거기에 있는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순간 의자에 그냥 가만히 앉을 걸 후회가 됐어요. 의자를 줘도 제대로 앉지를 못했으니까, 제 자신도 황당하고 면접관분들도 엄청 황당하셨겠죠. 면접 끝나고 나오자마자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인터뷰를 읽으시는 분들이 꼭 저 같은 실수는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취준하면서 꼭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리얼 황당 스토리를 알아보았다. ‘설마 내가 이런 실수를 하겠어?’싶지만 설마가 정말이 된다! 이 글을 읽고 절대 이런 실수는 하지 말도록 명심, 또 명심하시길!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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