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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Your Merchandise Up! 11번가 패션MD 물건을 구매할 때, 'MD PICK', 'MD 추천'이라는 문구 한 번쯤은 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또한 많은 드라마에서도 MD 직무를 맡은 주인공이 나오는데요. 예를 들면,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3'에서는 김소연 씨가 경력 9년의 잘나가는 패션MD 신주연 역으로 극을 이끌어갔습니다. 이처럼 MD는 '이 물건 한번 사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함은 물론, 많은 사람이 관심 두는 직무인데요. 그렇다면 오픈 마켓인 11번가에서도 MD는 빠질 수 없겠죠? 11번가 MD그룹 의류팀 심현정 매니저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SK Careers Editor 강륜형

 


 



안녕하세요, 저는 SK플래닛 11번가 MD그룹 의류팀 심현정 매니저입니다. 


 




MD는 영어 그대로 'merchandising', 즉 상품과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인 장소, 가격 그리고 수량으로 제공하는 일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업무예요. 이처럼 해당 카테고리에 상품 소싱, 신규 업체 발굴, 전체적인 매출 관리 등을 담당해요. 



저는 패션 카테고리 안에서도 의류, 그중에서 브랜드 업무를 맡고 있어요.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수십 개의 거래처와 매일 연락하고, 상품에 대해 협의해요. 또한, 타임딜, 쇼킹딜과 같은 11번가 배너에 상품을 노출해서 거래액을 증가시키는 업무도 맡고 있어요. 이때, MD들이 상품 경쟁력을 파악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등 엄선해서 배너에 노출해요.



11번가 MD는 패션, 식품, 레저, 리빙, 디지털 등의 카테고리별로 크게 분류되어있어요. 또 그 안에서도 패션이면 잡화, 의류 등으로 다시 세부적인 카테고리로 나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패션MD는 상품을 조금 더 다각도로 바라봐야 하는 것 같아요. 패션은 한 스타일에도 여러 사이즈, 색상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한 상품에 대해서도 이 상품이 팔릴지, 가격은 어떻게 정해야 할지, 어떤 색상이 잘 나갈지, 재고가 충분한지, 또 없다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하죠. 이런 모든 과정이 맞아 떨어져야 하니까 내부적으로도 패션 MD는 어렵다고 해요. (웃음) 



가장 먼저, 전일 자 판매 데이터들을 뽑아보고 당일 00시부터 오픈한 판매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요. 이때, 노출되고 있는 상품들이 잘 안 팔린다면 그 원인을 분석하고 셀러와 협의해서 가격을 낮추는 등의 다른 액션들을 추가해요. 그리고 다른 쇼핑몰들의 상품이나 프로모션들을 모니터링해요. 그중에서, 스스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는 셀러가 주는 쇼킹딜 제안서를 검토하는 일이에요. 이때 제안서란 ‘어떤 상품을 어떻게 팔고 싶다’라는 내용인데요. 이 제안서들을 꼼꼼하게 검토해야지만, 실제 매출과 잘 이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매일은 아니지만, 유관 부서들과의 회의도 있어요. 




내부적으로는 마케팅팀과의 협업이 많아요. MD와 마케팅팀은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거든요. 마케팅과 MD가 같은 방향을 봐야지만 프로모션도 성공할 수 있고요. 마케팅 쪽에서 이번엔 이런 컨셉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거라는 안건이 나오면, 그 컨셉에 맞게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MD예요. 하지만 컨셉과 상품의 갭이 있으면, 이 갭을 좁혀 나가는 게 쉽지 않아요. 이때, MD는 컨셉과 상품뿐만 아니라 매출이나 셀러들의 컨디션 등도 고려하면서 최대한 실제 프로모션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내부 유관 부서에 알려주고 또 조율하는 역할을 해요.


 



 


에잇세컨즈-G드래곤 콜라보를 온•오프라인 합쳐서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선런칭했어요. 이 때, 제가 본사와 마케팅의 연결고리가 돼서 삼 자 간에 연결이 유기적으로 잘 됐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이 과정이나 결과가 좋아서 뿌듯한 프로젝트였어요.


그리고 망고 스페인 본사로부터 유럽 망고 상품을 입점시킨 것도 기억에 남아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건 망고 코리아 제품인데, 저희는 스페인 본사로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망고 상품을 직접 API 연동을 통해 입점, 판매하기로 했거든요. 당시만해도 국내 API 연동은 많았지만, 해외와 연동시키는 건 처음이었어요. 스페인 본사다 보니, 시차는 완전 반대였고 업무문화가 달라,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어려웠어요. API 연동 작업이 1년 가까이 걸렸는데, 어려운 과정 끝에 무사히 런칭하고 입점 프로모션도 잘 마무리해서 기억에 남아요. 



MD마다 기준이 다 다르긴 한데, 저는 고객들 리뷰와 웹 이미지를 봐요. 요즘은 인터넷에 브랜드 제품번호를 치면 상품이 다 나오잖아요. 실제 구매 고객들이 작성한 리뷰를 꼼꼼히 검토하고, 만약 좋다는 의견이 많으면 믿을만한 상품이라고 생각하죠. 그런 상품들은 단독 가격으로 진행하는 등 조금 더 메리트있게 진행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상품 웹 이미지도 중요하게 체크하는 편이에요. 온라인 쇼핑몰이다 보니 고객들은 상품을 웹으로만 보고 구매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상품 웹 이미지들을 중요시하고, 셀러들에게도 상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고객들에게 보여주라고 얘기하는 편이에요. 



11번가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디자이너 브랜드, 스트릿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걸 고객들한테 어떻게 보여줄까, 11번가에 어떻게 녹일까 등을 항상 고민하죠.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 계속 물음표를 던지는 것 같아요. 



11번가는 모든 성격을 다 가지고 있는 사이트라고 생각해요. 오픈마켓 플랫폼이긴 하지만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서 종합 몰의 성격도 갖고 있고, 또 소셜 커머스처럼 ‘딜’도 활성화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11번가는 가장 많은 셀러와 고객 수를 가지고 있고, 또 트래픽 역시 많잖아요. 그들과 함께 그런 여러 가지 성격을 다 아울러서 풀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진부한 말일 수도 있지만, 패션MD는 MD의 꽃이에요. (웃음) 매년 시즌마다 판매하는 상품이 바뀌어서 지겨울 틈이 없어요. 그래서 분위기 자체도 전반적으로 조금 더 젊고 활기찬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꼭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전공이라고 해서 못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전공보다는 패션에 대한 관심, 지식, 열정 등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고객 관점에서 상품을 보는 안목, 데이터 분석 능력, 친화력 이 세 가지요. 상품을 고를 때,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고객이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요. 특히 패션 분야가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내 관점이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구매하는 관점에서 보는 게 필요해요. 저는 안 사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살 것 같은 상품들을 딱 집어내는 능력이요. 그리고 판매량, 매출 등 모든 업무가 수치와 연결돼있어서 데이터 분석 능력이 필요해요. 업무적인 기능으로는 엑셀을 가장 많이 써서, 고급 엑셀 기능들은 알면 알수록 좋아요. 마지막으로, 셀러를 비롯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처음 만나더라도 내 의견을 내고 또 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하니까 그런 친화력이 필요하죠. 


온라인 쇼핑몰 MD는 판매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직업이에요. 피드백이 바로 바로 올라오거든요. 또, MD를 쉽게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만 유능한 MD로 성장하기는 쉽지 않아요. 유능한 MD로 인정받으려면 ‘일’이라는 생각보다는,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나 책임감도 생기니까요. 


심현정 매니저님께서는 인터뷰 중에 직업이라는 경계가 없을 정도로,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MD가 잘 맞는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만큼 MD라는 직무를 사랑하고 또 즐기시는 것 같았습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PICK'하고 싶은 MD를 꿈꾸시는 분들께 이번 인터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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